[금요저널] 인천시 남동구가 올해 처음 시도한 다국어 구정 소식지에 대해 수요자들이 큰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8~18일까지 남동구 구정 소식지 ‘남동사람들’의 다국어 버전에 대한 상반기 구독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내외국인 주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진행했으며 총 534명이 참여한 결과 매우 만족 315명, 만족 186명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90%를 훌쩍 넘겼다.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남동사람들’을 외국어로 번역한 다국어 구정 소식지를 매월 1회 발간하고 있다.
번역 언어는 남동구 결혼이민자 국적 분포 비율을 고려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세 가지 언어로 결정했으며 남동구 가족센터 등에서 통·번역 인력을 협조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번역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 코너를 운영하는 등 국문 소식지와는 차별을 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동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다국어 구정 소식지가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정보에 취약하기 쉬운 외국인 주민에게 다양한 행정정보를 제공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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