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기부자들이 보람을 가질 수 있는 고향사랑기금사업 발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안상현 부시장 주재로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갖고 고향사랑기금사업 추진 및 효율적 사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 수립·변경, 결산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안 부시장과 시의원 등 내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에선 2024년 기금사업으로 발굴한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사업 운영자 선정 등을 심의했다.
이 사업은 세탁 여건이 열악한 마을 주민들의 청결한 일상을 위해 마을회관·경로당 등에 세탁·건조기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19일까지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자를 공모했으며 총 3곳의 신청을 받았다.
위원회는 신청자격, 설치장소 확보유무, 운영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봉사단체 2곳을 사업 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또 다른 기금사업인 ‘꿈나무 둥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세출예산 반영 등 2024년 나주시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 변경도 심의했다.
꿈나무 둥지 조성사업은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을 위한 쉼터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안상현 부시장은 “100원 빨래방 운영자 선정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며 “사후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나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도입에 따라 기부자가 바라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7월 19일까지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공모 심사를 통해 내년도 기금사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행 2년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지역소멸 대응, 주민 복리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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