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예산을 총동원해 폭염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무더위 그늘막 설치가 어려운 좁은 보도나 계단에 차광막을 설치해 그늘을 조성한다.
시범사업으로 8일 문창초등학교 뒤편에 설치를 완료했다.
주민 호응도를 고려해 2025년 확대할 방침이다.
각 동 주요 거점에는 매일 100여개의 아이스팩을 채운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통행자들의 더위를 해소한다.
또한 구청 로비와 각 동 주민센터에 대여용 양산 1,400개를 준비했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무더위쉼터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69개소에서 연장쉼터와 야간쉼터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늘렸으며 주말에도 가동한다.
반지하, 옥탑방, 쪽방 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거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24시 사우나 이용권 및 음료쿠폰을 지급해 열대야 걱정 없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지속돼 온열질환자 발생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구민들께서는 가급적 낮시간대 야외 활동을 하지 말고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반드시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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