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는 지난 8월 7일과 8일, 지적재조사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현장 시연회와 측량·공간정보 신기술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날 공유 회의는 울산광역시청과 구·군 담당자 15명이 모여 신기술 공유와 함께 세 시간에 걸친 심도있는 질의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동구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간정보, 무인비행장치(드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 중 하나인 '드론·공간 모니터링 서비스'는 지역 내 다양한 공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시범 과제로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 측량(Hybrid-Surveying) 기술을 통한 지적재조사 및 공간정보 업무 방식 개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 시연과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드론, 경량화된 핸드 헬드 라이다, 그리고 GPS 측량 장비를 활용해 지적재조사 측량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도심지 내 접근이 어려운 지역과 사각지대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3차원 측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도심지에서의 지적재조사 측량은 좁은 골목, 고층 빌딩, 전신주 등 여러 장애물로 인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드론과 핸드 헬드 라이다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정밀하고 넓은 범위의 3차원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울산 동구청 민원지적과가 주관하고 ㈜지오시스템, ㈜빌딩포인트 등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은 “민관 협력 시범 과제 수행과 성과 공유회를 통해 지적재조사 및 공간정보 업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간정보(GIS)는 위치 기반 의사결정 지원 기술로, 국토계획, 도시개발, 재난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공공 행정에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하이브리드 측량은 드론(UAS), 소형 라이다(LiDAR), GNSS 측량을 결합하여 측량을 수행하여 기존의 단독 측량 기법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 및 정확도 저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복합적인 측위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