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의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 프로그램이 2024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사업(프로젝트)’으로 재인증됐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사업’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주제 적합성, 효과성, 만족도, 독창성, 포용성을 기준으로 우수사례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020년 학교 텃밭 보급 사업을 시작하고 학교 텃밭을 활용한 생태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즐거움을 체험하면서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학생들을 생태 시민으로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완두콩을 키워 급식 시간에 나눠 먹거나,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등 학교 텃밭을 활용한 교육활동을 기반으로 공동체가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사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한편,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서는 옥상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상시 참여할 수 있는 농작물을 활용한 기후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밀원식물 생태 정원’을 개원해 꿀벌에게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식물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밀원식물은 꿀벌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을 일컫는다.
밀원식물 생태 정원에는 생태 정원에 층꽃나무‧줄댕강나무 등 고유종 2종을 포함한 수목 8종과 꼬리조팝‧반디치지 등 고유종 6종, 갯기름나물‧섬패랭이 등 멸종위기 2종이 심겨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으로 학생들이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적 능력을 키우는 지속가능한 삶의 기본이 되는 교육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