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동구는 화수부두 일대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수부두 일원은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토부 컨설팅, 현장실사, 전문가 자문평가 등을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 등을 보완했다.
그 결과 화수부두 일원은 전국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다.
공모 선정으로 동구는 화수부두 일원에 5년간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에서는 125억원을 지원한다.
동구는 이같은 재원을 바탕으로 총 1천217억원을 투입해 산업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활력 넘치는 첨단산업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혁신지구에 △뿌리기업 기술개발 지원 △뿌리산업 인력 양성 △뿌리기업 홍보 및 전시 △업무용 오피스 등 고부가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뿌리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실내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뿌리산업 근로자, 주민 복지를 위한 화수어울림센터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현지 개량 등 근로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화수혁신마을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화수부두 일원의 변화를 통해 뿌리산업 신규 전문인력 유입 등 공업지역 기반 개선을 통한 신규 고용유발 1천299명, 생산유발 1천887억원, 부가가치유발 780억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화수부두 일원은 역사 깊은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이 일대 노후 건축물 비율이 약 79%에 이르고 대규모 공장부지 이전과 인근 산업단지 조성으로 뿌리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등 제조업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는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의 기초 공정산업에서 고부가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혁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공업지역 정비를 통한 전통·뿌리산업 고도화’ 와 연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화수부두 일원에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기반을 만들어 산업경제 혁신을 위한 경제거점 마련하겠다”며 “2026년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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