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임규호 서울시의원이 "전시행정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라"고 도시공간본부에 주문했다.
임 의원은 9일 제326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시공간본부 대상 질의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도시계획 슬로건 '동행매력특별시'는 누구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자는 것인가" 물으며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방향이 소수에게 국한된 매력 도시 서울로 기울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규호 의원은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도심 공공부지 불광동 혁신파크,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등 공공부지는 시장의 사유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팔아버리는 모양새"라며 "공공부지 민간매각은 투기촉발, 특혜매각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상업 개발 계획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규호 의원은 공실률을 언급하며 "마곡지구는 서부권역 초대형 복합시설로 국민연금이 2조3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서 지었지만 올 7월 기준 공실률이 100%에 달한다.
동대문 의류 쇼핑몰 역시 80%의 공실률로 초비상이다.
혁신파크주변 공실률도 적잖게 높은 상황인데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개발 효과는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 투기수요 촉발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간본부가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주도하는 부서인데, 시민이 도심 안에서 밀려나지 않는 공간으로 서울을 만들어달라"며 “서울의 미래는 높이 솟은 마천루 빌딩숲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