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백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7일 어르신 33명과 함께 ‘어르신 이웃 섬 나들이 사업’ 으로 이웃 섬인 대청도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이웃 섬 나들이 사업’은 2024년 백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평소 이웃 섬들을 방문하기 힘드신 어르신들의 이웃을 방문해 볼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사업이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여객선으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나 백령도 어르신 가운데 대청도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아 이번 나들이 사업을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 백령도 어르신들은 여객선으로 대청도로 이동 후 버스로 대청도를 일주하며 옥죽동 해안사구, 모래울해변, 농여해변, 광난두정자각, 매바위전망대 등을 둘러보았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22살에 대청도에 한 번 와보고 50년 만에 방문했는데 너무 많이 달라졌다”며 “여객선 타고 인천은 가지만 경유지인 대청도에 가기는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 이동 봉사로 참여한 협의체 위원은 “대부분 8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들이 이동하는 거라 다치실까 걱정되고 조심스러웠지만 대청도 여행 갈 생각에 설레어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는 어르신의 말과 버스 타고 같이 나오는 것 자체가 여행이라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내가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상훈 백령면장은 “백령도 내 차량 이동을 지원해준 최대정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님과 이동 봉사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께서 나들이 활동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어르신들의 소외감 해소와 지역 사회 연대 강화를 위한 복지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