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동구는 지난 5일~6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제2회 배다리 축제’를 금창동 배다리 일대에서 성황리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배다리가 가진 자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들이 기획됐으며 특색있는 행사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주요 행사로는 ‘배다리 북스타그램’ ‘시와함께 음주가무’ 등 책 관련 체험, 모루인형 만들기, 댕기키링 만들기 등 15가지 공예 체험 등도 모두 배다리의 특색들인 헌책방, 공예상가 등과 연계된 체험들이었다.
이와 함께 마을 우물이나 골목 정원에서 이뤄지는 전통 놀이 수행이나 인증샷을 찍는 마을 게임 등도 특색 있는 체험들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획 전시도 배다리의 특색이 그대로 묻어났다.
‘패치워크’에서 기획한 ‘배다리 인디팬던트’ 전시는 7인의 아티스트들이 배다리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으로 만들었고 작품은 배다리 책방과 거리 등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전시가 진행됐다.
‘양조장 보물창고로 놀러오세요’ 전시 또한 옛 양조장 건물에서 스페이스 빔이라는 문화단체에서 수집한 골동품 등을 보여주며 복고풍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화이벤트 중 하나였던 배다리 패션쇼도 타 축제와 차별성을 보여줬다.
47년간 배다리에서 박의상실을 해온 박태순 선생님의 생애 첫 패션쇼가 지역 문화재로 지정된 ‘여선교사 기숙사’ 앞에서 열렸다.
직접 만든 옷과 지역 주민과 제자들이 만든 옷 총 36벌이 선보였다.
지역 주민들은 패션쇼 모델로도 나서 ‘진정성 있는 지역 주민 축제’ 가 됐다는 평가다.
무대는 가을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무대들로 채워졌다.
금성 민들레와 정유천 블루스밴드의 리듬이 들썩이는 ‘밴드 공연’과 플레인앙상블의 ‘시네마 콘서트’, i-신포니에타의 ‘배다리 인천의 노래’ 등 클래식 악기들로 이루어진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발라드 가수 이수영이 마지막 공연을 진행하며 축제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배다리 축제는 주민들의 축제라는 목적에 맞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협조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며 배다리의 특색있는 축제와 분위기가 차별화된 축제로서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