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안양시 노동인권센터는 안전하고 건강한 돌봄노동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14일 돌봄 노동자 50명을 대상으로 건강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돌봄 노동자들은 학의천 산책 후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을 찍으며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돌봄 노동자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덜어 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돌봄 노동자를 위한 행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과 자존감이 고취됐다”, “같은 일을 하는 분들과 함께 궁금했던 점, 일하면서 느꼈던 마음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영태 안양시 노동인권센터장은 “돌봄 노동자 지위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돌봄 노동자들의 직업 특성상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 동료 간 소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업무 시 겪는 소진 현상에 관해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도 부족했다.
이번 걷기 캠페인으로 작게나마 노동자들 스스로 귀한 노동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