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가 구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을 통해 벌써 12명의 취업생을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과 기사 구인난에 시달리는 관내 마을버스 회사를 돕고자, 지난 3월 자치구 최초로 서울시 교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운전자 양성에 돌입한 지 반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구에 따르면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며 수료생들의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4월 첫 수료생 2명의 취업을 시작으로 현재 12명이 일자리를 찾았고 10월 마지막 기수 수료 예정인 3명도 곧 취업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한편 취업에 성공한 12명을 보면 60대 3명, 50대 3명, 40대 3명, 30대 2명, 20대 1명 등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 모두 관내 5개 업체에 각각 취업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마을버스 회사도 기사 구인난이 일부 해소돼 한숨 돌 린 상태다.
특히 A노선의 경우 버스기사 충원 덕분에 운행 횟수가 67회에서 127회로 2배가량 늘고 배차시간도 평균 15.6분에서 8분으로 줄어드는 등 주민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고 기존 버스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마을버스 인력난으로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기존 버스기사들의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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