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0월 21일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성남시 도시공원 보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방안 마련’ 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주관·주최해 한국생명환경자원연구원 정승헌 원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특별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협력팀 온수진 팀장이 발제자로서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장, 성남환경운동연합의 이희예 사무국장, 성남시정연구원 배채영 연구위원, 그리고 생명다양성재단 최진우 이사가 참석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조우현 경제환경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 환경 속에서 공원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관리와 시민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발제자로 나선 온수진 팀장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 조성 및 관리 사례”라는 주제로 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모범 사례와 실패 사례 등을 상세히 분석하며 앞으로 성남시의 공원조성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희예 사무국장은 시민을 공원의 이용자로서의 관점에서 나아가 공원설계부터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 마련을 성남시에 주문했다.
배채영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 언급된 다양한 사례처럼 성남시에서도 일률적인 공원조성에서 탈피해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첨단과 혁신의 도시 성남시의 타이틀에 걸맞은 AI, IoT 등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한 공원설계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최진우 이사는 캠핑장이나 황톳길 등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유행처럼 조성하는 아이템 중심의 시설 설치보다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방향성과 일관된 정책 운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전문성 있는 시민그룹과 단체와의 협력, 그리고 그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까지가 행정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정승헌 원장은 도시공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도시공원이 가지고 있는 생태학적 가치와 이를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성남시에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조우현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성남시의 도시공원 정책이 나아갈 정책 방향을 의회 차원에서 제시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성남시가 도시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민들의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을 찾아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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