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나주고등학교에서 ‘한·불 첫 만남의 역사 재조명’을 주제로 특별 강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의는 한국과 프랑스의 역사적 첫 만남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역사적으로 한·불 외교는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가 신안군 비금도에 표류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프랑스의 몽티니 영사가 나주목사 이정현과 외교적 만찬을 가졌던 것이 한국과 프랑스 간의 첫 공식 외교적 교류로 기록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는 프랑스 외무부 고문서관에 보관된 당시 기록을 최초로 분석해 한·불 외교사의 역사적 의의를 밝혀낸 인물이다.
후 교수는 나르발호 사건과 몽티니 영사가 남긴 외교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며 당시 조선의 국제적 위치와 프랑스의 외교적 관심이 어떻게 맞물렸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제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나주와 프랑스의 첫 외교적 만남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인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이 중요한 역사가 한국사 교과서에도 반영되어 많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에도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불 외교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고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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