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화성시는 24일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스마트도시 농촌리빙랩 성과공유회를 열고 비봉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참여단 모둠별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앞서 농촌리빙랩 시민참여단은 지난 9월 비봉면 일대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24명으로 출범한 이후 지역 특성과 시민참여단 관심 분야에 따라 고령화·환경·교통을 주제로 3개 모둠을 구성해 활동해왔다.
특히 발대식과 3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문제 인식 △지역문제 해결방안 모색 및 적용 가능한 기술·서비스 검토 △스마트도시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 구체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9월 12일 열린 1차 워크숍에서는 토론을 통해 분야별 지역 문제를 인식 및 발굴했다.
고령화 모둠은 외롭고 몸이 불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어르신 문제를, 환경 모둠은 하천이 깨끗하지 못해 산책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교통 모둠은 교통 접근성 문제를 지역문제로 선정했다.
9월 26일 열린 2차 워크숍에서 가상 인물을 만들어 문제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문제를 객관화하고 지역문제에 대한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고령화 모둠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을 공동체를 활용하는 방안, 환경 모둠은 비봉면 중심으로 하천을 정비해 소공원·체육시설· 둘레길을 조성하는 방안, 교통 모둠은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택시를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10월 10일 열린 3차 워크숍에서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활용한 해결책 도출을 위해 필요한 기술 자원을 적용해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고령화 모둠은 경로당 중심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 환경 모둠은 운동기구·휴식공간 등을 배치한 비봉면 스마트 둘레길 구축 방안, 교통 모둠은 행복택시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사물인터넷 장비와 함께 모바일 앱, 스마트 워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기술 검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그간의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고령화·환경·교통 모둠별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스마트 기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버끼리 100’, ‘스마트 둘레길’, ‘공평 행복택시’라는 제목으로 사업제안서 형태로 제안하고 이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보완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리빙랩으로 제안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 빌리지 등 관련 공모 사업에 참여해, 이를 실증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남철 스마트도시과장은 “비봉면과 화성시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참여단에 감사드린다”며 “제안된 사업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 검토와 연구를 거쳐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고 추후 비봉면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궁평항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도시 어촌리빙랩을 운영해 스마트 안내지도, 스마트 주차시스템, 스마트 분리수거함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