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주민과 운수종사자 간 서로 응원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마을버스 17대에 ‘응원벨’ 시범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버스 업계의 인력난 심화로 하루 2교대, 주 6일 이상 운행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응원벨’을 도입했다.
탑승자가 하차 시 새로 설치된 벨을 누르면 미리 녹음된 응원 메시지가 송출되는 방식이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전 구민 대상 공모를 통해 따뜻하고 재치 있는 응원 메시지를 선정했다.
여기에 관내 어린이집 아동들까지 참여해 총 40여명의 주민이 ‘기사님이 계셔서 행복해요’, ‘기사 아저씨 최고’ ‘오늘도 안전운전 감사한다’ 등의 응원 멘트를 직접 녹음했다.
구는 관내 노선 중 이용객이 많은 △동작01 △동작10 △동작21 등 3개 노선을 선정해 노후 차량을 제외한 총 17대의 마을버스에 차량당 스피커 1개, 응원벨 8개를 설치했다.
기존 하차벨 아래에 새로 제작된 응원벨을 누르면 운전석 옆 스피커를 통해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흘러나와 운전기사는 물론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향후 구는 지속적인 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1~2년마다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교체하고 호응도가 높으면 노선 확대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된 응원벨이 장시간 버스 운행으로 지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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