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천시는 2024년 국내외 판로개척과 자금지원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본 결과, 관내 지역업체 물품 등 우선구매와 관련한 사항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경희 시장은 지난 3월 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우선구매 실적관리를 지시했고 기업경제과가 주축이 되어 이천시 모든 부서가 지역업체 물품 등 우선구매를 위해 노력했다.
회계과는 용역·관급 자재·물품 계약의뢰 전 관내 제품 우선구매를, 감사법무담당관실은 설계 용역 단계에서부터 일상 감사·계약심사 결과 통보 시 관내 제품 이용 여부 확인을, 건설과·허가과·주택과 등은 지역건설업체 장비나 자재 사용 시 관내 지역업체 물품 등이 우선구매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등 월별 분기별 관리를 시작했다.
또한 예산 규모가 크거나 계약·설계서에 대한 검토가 가능한 부서 등과 수시로 시장이 주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관내 중소기업제품 구매 현황과 진행 상황, 향후 계획 등을 의논하면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관이 주도해 관내 중소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특히 민간기업에는 강제할 수 없어 힘든 부분이 있다.
다만, 실적을 제출받고 부서별 협업을 통해 노력하다 보니 2024년 10월 30일 현재 59개 부서 3,600건 700억이 넘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을 달성했다.
모든 중소기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나름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2025년이 두 달 남짓 남은 만큼 관내 중소기업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 지역업체 물품 등이 우선구매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시장은 “기업체는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공무원은 지속적인 관심으로 제품을 이용하다 보면 현재는 경쟁력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관내 기업체가 이천시 각종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어 중소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천시는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안 된다고 했지만, 하다 보니 되지 않느냐”며 “2024년 남은 두 달 더욱 박차를 가하고 2025년에 더 분발한다면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며 앞으로도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구매촉진 활동을 강화해 지역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법인‘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일정 비율 이상의 중소기업제품 및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토록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