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남시는 오는 1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시청 1층 로비에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연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글 교육과 그 학습성과물에 대한 참여자들의 성취도를 높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지역 내 17곳 문해교육기관에서 50~80세의 나이에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상과 변화한 일상을 글·그림으로 표현한 시화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 ‘나는 여장부이다’, ‘뒤늦은 깨달음’, ‘우리 엄마’ 등이며 시화전 출품작 220점 중 사전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이 중 ‘오늘도 공부하러 갑니다’는 글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손 편지로 쓸 수 있게 된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 출품작 들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하고 29곳 기관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성인문해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의 분석 자료를 보면 20세 이상 성남시민 74만6840명 중에서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은 4만9154명이다.
이들 비문해 성인 가운데 문해교육 실질 수요자는 22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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