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안산시는 1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11월 언론브리핑에서 시민 중심의 도시공간 재구성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보다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는 이번 브리핑을 통해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장상, 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의 사업추진 진행 상황과 함께 민선8기 공약으로 역점 추진 중인 ‘성포광장 재정비 사업’에 대한 최종 계획안 등을 공유했다.
안산시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및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 으로 △안산장상 △안산신길2 △안산·군포·의왕 등 총 3만 4,216세대 8만 4,180명을 수용할 3개 지역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약 5만명의 인구 유입을 예상, 도시경쟁력 회복에 도화선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산 장상은 장상동·수암동·부곡동·양상동 일원에 약 220만 5천㎡, 안산 신길2는 신길동 일원에 약 75만 7천㎡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반값 아파트, 청년원가 주택 등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 장상, 신길2는 2022년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해 현재 95% 이상 완료됐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올해 말 지구조성 공사 추진 예정으로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 8천㎡ 규모의 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 군포, 의왕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에 약 200만㎡ 규모, 약 1만 4천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낙후됐던 반월지역이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현재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3개 지자체가 한 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지자체 간 의견조율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민근 시장 주도로 2차례에 걸친 지구계획 승인 관련 관계 기관협의를 통해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 시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 생활SOC 복합화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역에 착수했다.
△장상, 신길2지구 수요조사 재검토 △지구 내 생활SOC 등 입지분석 △수요분석 및 생활SOC 도입유형 검토 △적정규모·투자비·타당성 검토 등 면밀한 분석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미리 계획해 신도시 준공 이후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시 재정이 과다 투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요구하기 위해서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용역을 통해 초등학교 복합화, 노인복지시설·청소년시설 복합화, 공원 내 지하주차장 등 사업시행자에게 제시할 협상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상록구 성포동 593-37번지 일원에 조성된 성포광장은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 광장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재조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안산시는 신안산선 성포역 개통에 맞춰 지역 랜드마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총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내년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전면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포광장을 역세권 명품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네 번의 보고회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총 123건의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향후 들어설 주요 시설은 △광장 남·북을 이어주는 연결 경사로 △음악분수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 및 놀이터 △미디어파사드 등 야외무대 △오픈 스페이스 △야간 경관조명 등이다.
성포광장의 이용 편의를 위해 교통체계전환 및 주차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며 “구도심과 연계해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에 따른 쾌적한 주거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행정력을 모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성포광장은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담아 신안산선 역세권과 배후 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문화와 예술, 휴식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간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