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랜 시간 군사도시로 발전이 제한돼 온 의정부시가 기업도시로서의 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11월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SM타운 플래너, 조인스랜드, 마스턴투자운용 등 투자사를 비롯해 시지바이오, 큐브메디컬, SIT테크놀러지 등의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는 타 지자체 설명회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현장 투어를 포함, 기업 관계자들이 평소 출입이 어려운 캠프 잭슨을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입지 환경과 투자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군 반환공여지는 시가 제시하는 ‘기회의 땅’ 으로 이번 현장 투어를 통해 향후 첨단산업과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설명회에서는 홍보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김동근 시장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재정 인세티브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00억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 △인공지능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계획은 다른 도시와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를 경기북부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장기적 전략이다.
뒤이은 경기연구원 문미성 선임연구원의 ‘경기북부 경제허브, 의정부’에 대한 발표가 관심을 이끌었다.
아울러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캠프 잭슨 및 캠프 카일에 대한 의정부도시공사의 추진계획을 발표해 기업인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의정부가 다소 멀다고 느껴졌었는데,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직접 입지 환경을 확인하면서 의정부시가 가진 매력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늘의 의정부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한 행보를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경제 허브로 성장하려는 의정부시의 미래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