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지난 8일 도쿄 오쿠라문화재단과의 환수 재협상 이후 다음 날인 9일에 도쿄도 아키루노시에 위치한 다이교우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다이교우지에는 1933년 상해 육삼정 거사를 주도한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묘소와 6.25사변 당시 재일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전몰된 순국선열 충혼비가 모셔진 곳이다.
보문스님은 “이번에 다이교우지를 방문하게 된 것은 조국 독립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하신 원심창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전몰한 재일학도의용군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참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재일한국 교포사회에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궁극적으로 한일 양국 간 역사 문화적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구 상임위원장 역시 “이번 다이교우지 방문이 한일간의 문화 교류와 역사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견을 더했다.
한편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는 이천오층석탑의 환수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 사회 단체로서 국내외 문화재 환수 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의 올바른 복원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