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은 2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심곡천과 공촌천을 포함한 서구 주요 하천의 환경 개선과 생태 복원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 심곡천 유류 유출 사건 이후의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하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심곡천은 SK인천석유화학의 유류 유출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건 이후 진행된 응급 복구 작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류 유출 사건 이후 심곡천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수질 검사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관리과 김창원 과장은 “김원진 의원님이 사전에 지적하신 부분이 있어,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화 조치명령에 대한 이행상태를 분기별로 보고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추가적인 오염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해당부서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으며 생태하천과 이영석 과장은 “유류 유출 건에 대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오수나 폐수 관련해서 철저히 지도점검하고 수시로 순찰하면서 그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행감에서 심곡천 준설 작업이 늦어지는 배경으로 LH와 경제청 간 갈등이 지목됐다.
40년 전에 설치된 노후화된 관문에 대한 안전성과 이관 문제로 용역협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LH가 시설을 해놓고 경제청에서 이관을 안 받는 상황에서 생태하천과가 관할 구역이라는 이유로 많은 부분 관리를 떠맡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생태하천과에 감사드리며 심곡천 준설 작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의원으로서 협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또 김원진 의원은 “배수 작업이 녹조 제거와 수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공촌천에서만 진행 중인 배수 작업을 심곡천에도 확대 적용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심곡천 수질 개선을 위한 장기적 대안으로 인공습지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인공습지는 오염원을 침전 및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청라 자이 주변 심곡천 구간의 수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심곡천과 공촌천의 환경 개선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계를 복원하는 중요한 과제”며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