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심우창 의원은 이달 28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 주차관리과 질의시간에 당하동 공영주차장의 심각한 부실공사 문제를 지적했다.
먼저 심의원은 준비한 당하동 공영주차장의 사진 및 영상을 제시하며 “직원들과 함께 당하동 공영주차장 점검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부실시공 내용에 대해 담당부서에게 보완 공사를 반복해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준공처리가 된 부분에 있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장 누수와 바닥이 평탄하게 작업되지 않아 비가 오는 경우 물이 빠지지 않고 주차장 바닥과 주차장 밖 보도에는 빗물이 고여있는 상태다.
또한 주차장 옆 보행자 도로가 당초 설계와는 다르게 세 계단이 두 계단으로 시공되어 보행자가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의원은 “주차장 내 계단 마감재가 원가절감의 이유로 대리석이 아닌 콘크리트로만 공사됐고 계단 끝에는 논슬립 매트가 아닌 페인트칠로만 마무리가 됐다.
또한 동절기에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면서 강도가 약해져 마모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후 강도 측정이 필요하다”말하며 질의를 이어갔다.
또한 “시각장애인 점자블럭이 바닥 내 매립되지 않고 바닥 위로 피스를 박은 상태로 처리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넘어질 위험에 처해있는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당하동 공영주차장이 준공처리 됐다고 하더라도 시공사에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조속한 시일내 설계 도면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재시공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말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에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공사업체 대표는 “하자발생 상황에 대해 인지했으며 즉각 보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