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국 1위 오리 사육지인 전라남도 나주시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 성과로 도내 22개 시군 가축방역위생 시책 평가서 대상을 수상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2023~2024년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0건으로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 중이다.
이번 평가는 방역정책, 동물방역, 축산물 위생, 방역 대응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럼피스킨 등 감염병 대응과 축산물 안전성 확보, 방역실태 점검 등 19개 항목 55개 세부사항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나주시는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가축방역위생 시책 전반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동절기 고병원성AI는 전국 31건, 올해는 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는 가금류 224농가 중 오리 117농가 218만7천여수를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 오리 생산 지역이다.
최근 인접 시군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했지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시스템과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함으로서 현재까지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고위험·취약지역 오리농가 47호에 대한 사육 제한 조치와 소독차량 20여대를 동원, 농장입구 및 진입로 철새도래지, 산란계 밀집단지를 상시 소독 중이다.
농장 자체 방역을 위해서도 소독약 5톤, 생석회 40톤, 출입기록부 220부 등 방역 물품을 동절기 이전 일제 배부했으며 출하 후 재입식 농가 방역시설을 대상으로 3단계 점검을 추진하는 등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나주축협·수의사협회·방역본부 등 관계기관 협업으로 소독·예찰·백신접종을 원활히 수행하면서 구제역, 럼피스킨 등 타 가축전염병 청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한다.
특히 본격적인 철새 도래철을 맞아 타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예방을 위해 SNS·카카오톡·농장 전담 공무원을 운용해 차단방역 수칙, 홍보 사항을 육성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고병원성AI 예방 수칙으론 ‘가금농장 내 사람·차량의 출입 최대한 자제’, ‘축사 출입 시 방역복 착용’, ‘전용 장화 갈아신기’, ‘매주 수요일 집중 소독’, ‘가축 재입식 전 청소·소독’, ‘한파·폭설대비 시설물 점검’, ‘논밭 사용 농기계 세척·소독 후 외부 보관’ 등이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고병원성AI 예방을 위한 고강도 방역조치에 협조해주신 농장주를 비롯한 방역 관계자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내 농장은 내 자신이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축전염병 청정 유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