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안산시는 지난 14일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한 공연연습장에서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래자랑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산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외국인 이주 노동자 한국어 교육 수료자들이 노래자랑을 통한 한국어 실력 향상의 성과를 선보이는 한편 고국을 떠나 힘든 노동으로 지친 이주 노동자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공, 중국,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이주 노동자와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 이주 노동자 자녀들로 구성된 댄스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노래자랑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해 서로 다른 언어적 배경에도 열정적인 무대와 한국어로 부른 다양한 노래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상목 안산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로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주민의 정착과 통합을 위한 교육인프라 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안산시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함께 안정적인 지역사회 이주 정착을 돕고자 매년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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