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두천시 시설사업소는 2007년부터 사용해 오면서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낡아 전체적인 종합운동장의 미관을 저해하는 관중석을 자체 보수하며 큰 예산 절감을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김정환 운동장 팀장은 “올해 종합운동장은 인조잔디, 전광판, 조명탑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종합운동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17년이나 사용된 관중석이 빛이 바래고 낡아 전체적인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다”며 “막대한 비용 때문에 관중석 보수에 팀에서는 해결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사업소 측은 수 차례 직원 회의를 열고 자료를 수집,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관중석 의자의 재질이 PE 재질이라는 점과 이러한 재질의 특성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강한 열에 노출시켜 퇴화된 층을 녹인 후, 퇴화되지 않은 층을 육안으로 드러나게 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찾아냈다.
이에 시설사업소는 무려 4주에 걸쳐 자체적으로 관중석 의자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
김태화 시설사업소장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최대 10억의 예산을 아낀 성과”며 “이는 인조잔디 재활용 사례에 이어 시설사업소의 두 번째 예산 절감 사례”고 전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행사가 없는 겨울철을 이용해 직원들이 직접 관중석을 보수하는 등 예산을 절감한 사례”며 “추운 날씨에 직원들이 고생해 이뤄낸 보람된 일이며 공직사회의 귀감이 돼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