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분당 재건축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현백 성남시의원이 신상진 시장의 우선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제299회 성남시의회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최현백 의원은 “야탑· 이매동 주민 몰래, 국토부와 밀실에서 분당 재건축 이주단지 조성에 협의한 신상진 시장의 우선 사과가 빠진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김보석 의원이 발의한 ‘야탑동 이주단지 조성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에 대해 반대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최 의원은 “국토부가 발표한 야탑동 621번지 일원의 1500세대 이주단지 조성계획은 야탑·이매동 주민들의 뜻에 따라 철회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 벨트나 주민편의시설을 포함한 공공의료 클러스터 조성에는 동의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24년 12월 27일 자 국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이주 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방안 마련 과정에서 수차례 성남시와 협의했고 24.10.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을 만나 성남시 이주 지원을 위한 주택공급 후보 구역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이에 성남시장은 24.11.21일 경기도지사에게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으며 24.12.18일 자로 지정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24년 11월 21일 성남시가 경기도에 시행한 이주단지 조성 관련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문에 부지 현황, 개발안 검토, 사업성 검토, 추진계획 등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며 “한 마디로 성남시는 수차례 국토부와 협의를 하였던 것이고 이와 같은 결과로 국토부가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이주단지로 발표한 것이다”고 말하며 성남시와 국토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신상진 시장은 지난 15년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분당보건소 이전 및 공공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야탑, 이매동 주민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소위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도 모자라,국토부의 1,500세대 이주단지 조성 발표에 야탑, 이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부가 발표한 야탑동 1,500호 공급계획은 주택공급 규모 등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발표된 사항으로 이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다’라며 모든 책임을 국토부로 돌리고 또다시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신상진 시장은 야탑·이매 지역 주민에게 ‘야탑동 이주단지 지정’과 관련해 소상히 밝히고 우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의원은 2월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야탑동 이주단지 추진 과정과 관련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