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2년 연속 대학 진학률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재학생은 평균 나이가 60대로 고등학교 졸업생 139명 중 120명이 대학에 진학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몸소 증명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에 수석 합격을 하거나,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다수 배출됐다.
김 씨가 한남대 기독교학과에, 윤 씨가 배재대 지역소상공비즈니스과에 수석 합격했다.
길 씨는 한밭대 스포츠건강학과에서 최우수성적 장학금을, 전 씨는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을 예정이다.
학생들은 입을 모아 “내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다닐 수 있다니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격려, 그리고 학우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해 준 덕분이다”며 합격 소감을 밝혔다.
김병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성적 우수 장학금까지 받게 되신 것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자,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다”며 축하했다.
지난 2020년 3월 개교한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와 청소년의 학력 취득을 위해 대전광역시,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 학교로 중·고등 과정이 각각 주·야간 2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