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 교통사고와 화재 조심하세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철저 및 어린이 안전의자 사용, 음주 운전 금지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5-01-22 12:52:24




    설 명절, 교통사고와 화재 조심하세요



    [금요저널] 행정안전부는 설을 맞아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사고에 유의하고 명절 음식 마련 중 발생하기 쉬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명절에는 가족 단위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줄지만, 사상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5년간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적게 발생했다.

    다만, 연휴 전날은 697건으로 평소보다 1.2배 정도 많았다.

    교통법규 위반별로 살펴보면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같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3%, 안전거리 미확보 10% 순으로 발생했다.

    설 연휴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은 평소보다 1.3배 많았다.

    음주 운전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평소에는 3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약 20%로 비슷한 반면, 명절에는 20대가 25.7%로 가장 높았다.

    설 연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에 주의한다.

    운전을 하기 전 엔진과 제동장치, 타이어 마모와 공기압 등 차량 상태를 미리 확인한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는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한다.

    특히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전하지 않는다.

    앞차와 안전거리를 잘 지키고 휴대전화 사용이나 영상 시청 등은 매우 위험하니 자제한다.

    운전 중 졸리고 피곤하면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다.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급커브, 응달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지나간다.

    한편 명절에는 평소보다 주택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41건이며 이 사고로 2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쳤다.

    시기별로는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은 설 전날과 당일에 주택화재가 증가한다.

    설 전날에는 평소보다 10.1건, 설날은 8.7건, 다음날은 2.7건 많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21%로 평소보다 줄어든 반면, 부주의는 55%로 평소보다 늘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불씨 방치, 음식물 조리 중, 가연물을 불 가까이 둔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설 명절 주택화재를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에 주의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주변 정리를 잘하고 불을 이용해 조리할 경우에는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조리유가 과열되어 불이 나면 제일 먼저 가스와 전원을 차단한다.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리면 화재가 확대될 수 있고 뜨거운 기름이 튀면서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기름 화재에 일반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고온의 기름이 재발화하기 쉽기 때문에 주방 전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가스레인지 연소기 근처에는 불이 옮겨붙기 쉬운 포장비닐이나 종이행주 등을 가까이 두지 않는다.

    아울러 주방용 전기제품을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되어 위험하니 가급적 단독형 콘센트를 사용한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이번 설 명절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평소보다 교통사고와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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