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안중환)은 산불 확산에 따른 안동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 및 이재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하여 현장 중심으로 선제적인 총력 대응을 실시했다. 의성 산불이 서풍을 타고 동진하면서 길안면 백자리 인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상하여 22일(토)부터는 안동교육지원청 지역사고수습본부 내 긴급상황반을 즉시 가동했다.
지원청 상황총괄팀은 △관내 각급 학교 및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여 학교 현황을 주시하는 한편, △안동시 및 의성군 재난상황실 및 관제센터, 안동소방서, 그리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지역별 산불 확산 대응을 위해 이재민 대피 장소 등을 지원했다. △24시간 산불 확산 모니터링을 통해 시간대별 위험 지역 및 피해중점 지역을 파악했다.
행정지원반 및 복구지원반으로 구성된 지원청 현장순회팀은 △매일 아침 6시부터 중점 피해 지역에 3개조 이상으로 파견되어 인근 학교 안전과 이재민 현황을 직접 살피고, △학교별 학사 일정 조정·긴급돌봄운영·학생 신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지원청 사고처리·학생관리반 및 각급 학교와 적극 소통했다.
안동 지역 산불 확산이 가장 심했던 25일(화)에는 현장대응팀이 △남선초와 임하초 인근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파악하고 교직원 및 인근 주민들과 힘을 합쳐 교내 소화기를 동원하여 화재를 직접 진압했다.
26일(수) 기준으로 관내 약 60개소에 달하는 각급 학교 및 소속기관을 개방하여 밤중 급증한 이재민 800여명 이상을 안전하게 임시 수용하였다.
27일(목) 저녁에는 잠잠해지던 산불이 남후면과 일직면 원호리에 다시 확산되자, 인근에 위치한 일직초를 사수하기 위하여 지원청 보유 소화기를 싣고 현장에 출동하여 소방관들과 함께 상황을 주시했다.
안중환 교육장은 “일주일 간 지속되어 온 위험 속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안동교육가족 및 학생·보호자 간 굳건한 상호 신뢰, △소속 학교와 학생을 지키기 위한 모든 교직원의 굳은 의지와 구슬땀, 그리고 △밤낮으로 이어진 교육지원청 긴급상황반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인근 읍면에 주민대피령에 발동되어 자택으로 이동 할 수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함께 학교 건물에 남아 밤새 안전을 책임진 현장 교직원들,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인근 주민들과 안동시·전국 소방서·관할 경찰서 등 유관기관 직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하며,
“향후 피해 학생들에 대한 학생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주택 전소 및 소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들을 위해 가족 단위 임시 거주시설을 제공하고자 안동학생수련원 등 시설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