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창체험관, 폐업 앞둔 35년 경력 장인 한복 50벌 기증받아
[금요저널] 강화군의 소창체험관에 뜻깊은 한복 기증이 이루어져 눈길을 끈다.
군은 지난달 25일 강화읍에서 약 35년간 한복집을 운영해 온 ‘가나안 한복’의 김복님 대표가 가게 폐업을 앞두고 정성껏 손수 지은 한복 50여 벌을 소창체험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복님 대표는 강화읍 관청리에서 ‘가나안 한복’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혼례복 등을 제작해 왔다.
한복 한 벌 한 벌에 깃든 솜씨와 정성으로 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얻어 왔다.
소창체험관에 기부된 한복들은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전통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의 미학이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복님 대표는 “이제는 바늘을 놓을 때가 됐지만, 제 손에서 탄생한 옷들이 지역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며 “소창체험관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김복님 여사님의 기증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증받은 한복은 소창체험관에서 소중하고 의미있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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