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홍어의 거리 상인들도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 기간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방문객에게 홍어를 25% 할인 판매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나주 들애찬 한우’ 30% 할인 판매장은 좋은 품질의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 상인들은 축제 현장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에 동참해 홍어애국 등 식사류는 1만원, 홍어회와 무침을 비롯한 안주류는 3만원 이하 선에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
영산강 수변 무대에서는 라이브 가요쇼, 지역 예술단 공연 등 흥겨운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관광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강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즐기고 홍어 경매, 홍어 썰기, 홍어 탑 쌓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어느 해보다 높았다.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한 공연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3일 가수 현진우와 차효린 등을 시작으로 24일 현숙, 박정식, 농수로 한수영, 배진아가 출연했으며 25일에는 장민호와 민지, 진이랑, 장예주, 킹스밴드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메인이자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장민호의 축하 공연은 나주 영산강변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뒤집어 놓았다.
축제 열기만큼이나 눈길을 끈 건 영산강변에 펼쳐진 대규모 꽃양귀비 단지였다.
행사장과 인접한 ‘들섬’과 둔치체육공원 일원 14만㎡ 규모에 조성된 꽃밭은 붉은 꽃양귀비와 분홍, 흰색, 주황빛의 다양한 양귀비꽃들이 어우러져 자연 속 포토존이자 산책 명소로 각광받았다.
특히 안개초와 조화를 이룬 붉은 꽃양귀비 단지는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만들어 냈고 다양한 색감이 가득한 ‘러블리 존’은 데이트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꽃길로 이어졌고 셔터 세례 속 ‘SNS 명소’로 급부상했다.
장행준 축제추진위원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협조해 주신 상인들과 시민, 축제장을 찾아준 많은 관광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제 기간 내내 현장을 직접 챙기며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세심히 살피고 축제 추진위원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 모델을 실현했다.
윤 시장은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를 방문해 주신 관광객과 축제 진행에 고생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산강 정원에서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5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