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용인 구성초등학교는 5월 28일 학교 강당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 2025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마음국악예술단’ 이 학교를 찾아와 진행한 행사로 학생들에게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연은 풀피리, 가야금병창, 민요, 한국무용 등 전통음악뿐 아니라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져 진행됐으며 명창과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함께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공연에 참여한 정재영 명인은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풀피리 소리를 알린 바 있는 전통악기 전문가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에는 학부모들도 자리를 함께해 학생들과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감상하며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전통예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풀피리를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잎맥이 있는 귤잎이나 사철나무 잎 뒷면에 숨을 불어넣어 잎을 진동시키며 소리를 내는 전통 악기 풀피리를 직접 연주해보며 전통 음악의 소리를 몸소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구성초등학교의 학교 자율과제인 ‘AI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구성초는 그동안 스포츠 리듬트레이닝, 도예체험, 칼림바 연주, 캘리그라피 등 학년 특색에 맞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는 전문 예술인과 함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자 했다.
참여한 서윤우 학생은 “작은 풀잎에서 그렇게 다양한 소리가 난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옛날 사람들도 이걸 불었다고 생각하니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성초등학교 정수근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과정 속에서 전통 예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삶과 연계된 깊이 있는 미래 예술교육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