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공공도서관은 기후쉼터”…폭염 속 도서관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과학실험실·경제특강·코딩 등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 제공

    by 김주환 연합본부장
    2025-07-24 13:00:21




    “안양 공공도서관은 기후쉼터”…폭염 속 도서관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금요저널]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안양시는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안양시는 11곳의 시립 공공도서관과 64개의 작은 도서관을 운영 중인 가운데, 총 164만권이 넘는 책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 인프라를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하면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쉼터’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는 도서관에서 시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고 이는 냉방 취약 계층에게 피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별 가정의 냉방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5일 폭염 대책 보고회에서 “예전에는 시민들이 쉽게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은행이었지만, 이제 오프라인 은행이 많이 없어졌다”며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시원하게 문화생활, 자기개발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활성화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안양시의 각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석수도서관은 7월 한 달간 ‘도서관 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 대출 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오는 8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초등학생 대상 ‘만복이네 떡집 미니어처 만들기’ 여름방학 특강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인형극 및 전시, 체험행사 ‘마리오네트 올 데이 인 안양’을 운영한다.

    만안도서관은 ‘세상을 만나는 사회탐험대’ 와 ‘신기한 과학 실험실’을, 삼덕도서관은 ‘AI로 책 만들기’를 진행한다.

    박달도서관은 ‘신나는 과학교실’, ‘그림책 이야기 여행’을, 큰샘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과학탐험대’, ‘여름엔 책이랑 놀자’, ‘어린이낭독살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만안구도서관에서는 온열질환을 비롯한 일상 속 응급상황 대처법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을 운영하며 폭염 관련 건강 피해 예방을 돕고 있다.

    동안구도서관에서는 ‘세금 내는 아이들’로 유명한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특강을 시작으로 ‘고구마유’ 등의 저자 사이다 작가 특강, 청소년 분야 올해의 책 ‘일만번의 다이빙’ 이송현 작가 북토크 등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관양도서관은 8월 중 초등학생 대상 ‘읽고 만들고 그림책 놀이’, ‘3일 완성 블록코딩’을 제공하며 매주 토요일 어린이를 위한 영화 상영 ‘다락방 토요극장’ 이 열린다.

    비산도서관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인형극 ‘꿈꾸는 소녀 안네의 비밀 일기장’, 성인 그림책 독자를 대상으로 ‘엄마의 여름방학’의 저자 김유진 작가와의 만남 등을 개최한다.

    안양어린이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도 물리탐험가’ 와 ‘키즈아트 서양미술 속으로’를 비롯해 자율독서 모임 ‘묵독클럽’도 운영한다.

    호계도서관은 ‘한 컷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세계사’ 와 ‘뚝딱뚝딱 창의 건축 교실’을 진행한다.

    벌말도서관은 ‘생각이 커지는 엉뚱발랄 세계 위인 탐험대’ 특강을 운영하고 ‘청춘 영화관’ 프로그램으로 디즈니 영화 ‘코코’를 무료로 상영한다.

    또 6~7세 유아를 대상으로 ‘여름, 그림책을 만나용’ 특강을 연다.

    또 동안구 각 도서관에서는 내부 공간에 의자를 비치하고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인근 버스정류장 이용객 등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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