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 물놀이사고·폭염·식중독 특히 조심
[금요저널]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에 발생하기 쉬운 물놀이사고와 폭염 속 온열질환,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며 이 중 절반 정도인 54명이 8월에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절정기인 8월 초순에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으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 34%, 음주수영 17%, 높은 파도 7% 순이다.
8월은 해파리와 같은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월별 가장 많은 2,082명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휴가 기간에는 야외 활동도 많아지며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과 식중독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 7월 서울의 낮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는 등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많은 2,311명 발생했다.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음식이 빨리 상해 식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은 총 1,352건이며 장마철인 7월에 가장 많은 196건이 발생했고 8월이 163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다음 사항에 주의한다.
물놀이 위험구역과 금지구역에는 들어가지 않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놀이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물에 들어갈 때는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해 반드시 입는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항상 함께하고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교육한다.
바다에 들어갈 때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해파리 쏘임을 예방한다.
바닷속에서 갑자기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 해파리에 쏘임이 의심되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의 도움을 받는다.
이때, 쏘인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파리가 피부에 달라붙었을 때는 맨손으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물건이나 장갑 등으로 떼어낸다.
무더위 속에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탄산이 든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폭염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또한, 무더운 날씨일수록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음식은 가급적 익히거나 끓여서 먹는다.
음식물이나 식재료를 직접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짐칸 등에 넣어두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얼음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아울러 음식을 먹은 후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다.
김주이 안전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 개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된 예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해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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