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수년간 중단되었던 안양시의 ‘광복절 기념식’ 이 오는 8월 14일 광복절 전야에 다시 개최된다.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중단되었던 안양시의 광복절 기념식이 8월 14일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1부 행사로 개최된다”며 “지난해부터 지방정부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며 재추진을 요구한 끝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금 기념식 개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2015년 제7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한 이래 지금까지 시 주최 기념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삼일절 기념식은 24곳, 광복절 기념식은 20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그간 삼일절, 광복절 기념식 개최는 물론, 그 정신을 기리는 일에 안양시는 다소 소홀하고 미온적”이었다며 “규모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작이었던 임시정부는 3.1운동을 계기로 수립됐고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1945년 8월 15일 자주독립의 열망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항일독립운동의 유산을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댕리단길 지명 유래 동판에 친일기업을 명시하도록 조치한데 이어 2023년 ‘전국 최초 광복회 지원’ 조례, 2024년 ‘욱일기 금지 및 위안부 명예훼손 금지’ 조례를 연이어 제정하며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과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