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출시한 카카오톡 기반의 스마트 행정 플랫폼 ‘양평톡톡’이 군민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2023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연 이후 약 1년 반만에 가입자 2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며 생활형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양평톡톡 가입자 수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1만7천583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4천100여 명이 늘었고 채널 구독자는 3만4천467명에 달한다.
대형 폐기물 배출, 체육시설 예약, 종량제 봉투 구매 등 일상 행정 업무를 비대면·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양평톡톡은 ‘앱 설치 없이,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국 최초의 지방행정서비스 통합 플랫폼이다. 군은 면적이 경기도에서 가장 넓고 행정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 여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 생활환경을 배경으로 플랫폼 구축을 결정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전출과 고령화 심화로 인한 인구소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편의성을 높여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양평톡톡은 청소행정, 통합예약, 전자민원 발급, AI민원 챗봇 상담 등 주요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양평읍 한 주민은 “이사 당시 양평톡톡을 사용해 폐기물을 배출했는데 이전엔 일일이 물건별 가격을 알아보고 스티커를 붙여야 했으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놓기만 하면 돼서 굉장히 편했다”고 말했다.
통합예약 기능도 군민 만족도가 높다.
파크골프장·체육시설·교육·문화 프로그램 등 각종 공공서비스를 클릭 몇 번으로 예약·결제할 수 있고 이용 전날에는 안내톡이 발송돼 편리하다. 전자민원 발급 서비스는 정부 전자증명서 시스템과 연계해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AI민원 챗봇은 군정 정보와 생활안내를 제공하고 해결이 어려운 민원은 실시간으로 공무원이 이어받아 상담한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톡톡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만의 민원공무원’”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생활과 밀접한 신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