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선교 국회의원, 박두형 시의회 의장, 그리고 전직 군수와 국회의원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등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경축식은 이화선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독립유공자 유족 소개와 함께 감사 답례품 및 꽃목걸이 전달식이 진행됐다.
박근출 여주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조정아 여주시 부시장은 이충우 시장을 대신해 경축사를 낭독했다. 조 부시장은 “경기도가 선정한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중 여주 출신은 권오돈, 엄기선, 엄항섭, 연미당, 조성환 선생 등 5명”이라며 “정부로부터 공식 포상을 받은 여주 출신 독립유공자는 39명, 여주시가 파악한 독립운동가는 4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여주시가 추진 중인 ‘여주독립운동기념관’ 건립 계획도 발표됐다. 총사업비 81억96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항일 유물 150여 점이 수집된 상태다.
조 부시장은 “여주시가 최근 ‘회복력 있는 전국 10대 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며 “이는 선열들이 보여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경축공연에서는 여주여자중학교 합창단과 여주시 홍보대사 신델라 밴드가 무대에 올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참석자들은 광복군 행진곡과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장 로비에서는 여주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조성환, 엄기선 선생의 생애를 조명한 특별전시가 함께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