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공동주최하고 고양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학운협)이 주관한 2026학년도 대입 수시전략 설명회가 23일 고양시청 백석별관 3층에서 열렸다.
설명회에 앞서 열린 테이프 커팅식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김운남 시의회 의장, 김성회 고양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번 설명회를 1등으로 신청한 김래원 정발고 학생과 어머니 박진영씨가 함께 했다.
이동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험생과 곁을 지키는 학부모님들 모두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스스로의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반드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준 학운협 회장은 “훗날 내가 직업을 갖는데 대학과 전공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입시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고생한 자녀들이 2주 남은 수시와 정시까지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곁에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현직 EBS 강사 조만기 교사의 수시전략 특강, 경기도교육청 대입지원단 황규훈 팀장의 체육계열 맞춤형 설명회, 현직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참여하는 1대1 개별 컨설팅, 수도권 4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한 1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오전에 진행된 수시지원 전략 총론 강의에서 조만기 EBS 진로학업 설계지원단 교사는 올해 재수생 증가와 의대생 유급 등으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고, 1·2등급 학생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전반적인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1.7~8등급도 약대에 합격했지만 올해 의대 정원은 줄고 지역인재 비율(60%)은 유지돼 의약학계열 입결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조 교사는 수도권 대학의 ‘무전공 전형’이 25%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학과 신설이 늘어 상위권 대학의 합격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학 선택 시 취업이 중요한 기준이라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방에 본사를 둔 공기업은 지역 인재를 35% 이상 의무 채용해야 하므로 지방 국립대의 취업 경쟁력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이날 오후 프로그램으로는 체육계열 생활기록부 관리요령 설명회, 대학별 최신 입학정보 제공, 1대1 맞춤형 진학 컨설팅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