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탄소저감 푸드테크 기업 ㈜온푸드가 NH농협은행 개방형 협업 프로그램 ‘2025 NH오픈비즈니스허브’ 푸드테크 협업기업으로 선정,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 드림홀에서 입주식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축산사료 전문가 남구현 온푸드 대표(농학 박사)와 김병국 전 농협중앙회 이사, 남인식 전 농협중앙회 상무, 전세우 농협사료 전무, 이찬호 농협하나로유통 전무, 정숙진 농협성수역지점장, 이인묵 반석농장 대표 등 관계자와 농축산·푸드테크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온푸드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며 축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남구현 대표는 “NH오픈비즈니스허브 입주는 단순한 공간 공유가 아닌, 기술과 시장성을 동시에 검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버려지는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사료와 저탄소 축산물 상용화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남인식 전 농협중앙회 상무는 ‘푸드테크 기반 저탄소 축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커피박을 활용한 저단백 사료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과 사육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농협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확대와 소비자 인식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온푸드는 커피박을 활용한 사료로 오메가3 저탄소 한돈을 생산해 일반 돈육의 오메가-6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NH₃), 아산화질소(N₂O)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1월 농협사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신뢰성을 입증했고, 이번 입주를 계기로 사업 모델 고도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국내 농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964만t으로, 이 중 축산 부문이 9,734천t(46.2%)을 차지, 특히 분뇨 처리와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아산화질소 배출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육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온푸드의 이번 행보는 친환경 경영을 넘어 국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