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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고등학교(교장 정준용)의 사회 가치를 키우는 동아리 ‘사가농장’ 소속 2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월 18일(토) 개최된 2025학년도 경상북도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 발표대회 본선에서‘함께 놀 지도 제작 프로젝트’로 우수상(교육감상)을 수상하며 지역 기반 창의·융합 활동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사회문제 해결과 참여를 통해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기 위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학교가 참가해 본선 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영천고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 여가문제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이 지역을 다시 보다 – ‘함께 놀 지도’의 탄생
‘함께 놀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청소년들이 주말마다 지역을 벗어나 광역시로 이동하는 현실을 바꿔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을 탐방하고, 지역 상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지역 놀 코스와 장소를 지도 형태로 제작하였다.
특히 지역 식당과 카페와의 협약을 통해 영천고 학생 대상 10% 할인 혜택을 확보하는 등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실현한 점이 돋보였다. 완성된 지도는 인쇄물로 배포되고,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학적 사고와 인문적 통찰이 만난 융합형 프로젝트
영천고등학교는 지역 유일의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이공계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과학 교육과 더불어 인문·사회적 관점을 융합한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함께 놀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여가권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데이터 조사·탐방·분석 등 과학적 접근으로 풀어낸 융합 사례로, 학교가 지향하는 ‘이과형 사고력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함께 갖춘 융합 인재 육성’의 모범 모델로 평가된다.
사가농장 동아리장 박O성 학생은 “우리 지역엔 놀 곳이 없다는 말이 익숙했는데, 직접 발로 뛰며 찾아보니 지역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리 지도교사 여하나 교사는“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실행으로 옮긴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한 이 경험이 앞으로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준용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 주도적 탐구와 지역사회 참여가 결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와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