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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골프경영고등학교(교장 정철수)는 지난 10월 24일(금),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린 ‘2025 객주문학관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에 1학년 학생 2명이 참가해 뛰어난 감수성과 표현력을 선보였다.
□ 이번 대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청송지회가 주관하였으며 청송군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객주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 경북골프경영고 학생들은 글짓기 부문에 출전했다. 그중 용○경 학생(1학년)은 ‘청송의 가을’을 주제로 지역 주민에게 인사를 잘한다며 선물로 받은 사과 세 바구니의 따뜻한 정(情)을 시적으로 표현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영 학생(1학년) 역시 같은 주제의 시를 통해 청송의 정취와 가을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문학적 재능을 뽐냈다.
□ 정철수 교장은 “글짓기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일상 속의 감동을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대회에 참가한 용태경 학생은 “청송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로 표현하고, 객주문학관 주변을 산책하며 그림을 감상하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송의 가을
용○경
작은 친절에 그들만의 언어인 사과 떨어지고
두 손 가득 쥐지 못한 체 안아버린 소쿠리 세 개
앙상한 학교 안에 사과 또르르
따뜻한 마음이 또르르
베푼 친절 사과로 갚는 온기 어린 마음들
입안 가득 사과 한 웅큼 먹어 들고
수줍은 여름의 맛이 감도는 걸 음미하니
마음에 여름 향기 퍼지고
온몸에 청송 가을 풍경이 물들어 간다
트랙터 타는 어르신과 발 꽁꽁 언 강아지들
조용히 흘러가는 청송의 작고 작은 속삭임 덕에
우리는 청송의 심장박동을 느낀다
청송의 가을이 가르쳐 준 대로
누군가의 힘든 하루를 청량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으로 익어 갈 용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