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벗터 역삼점 (강남구 제공)
[금요저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구립 청소년센터의 활용도가 낮았던 유휴공간을 청소년 전용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사업은 학교·학원 외 여가 공간이 제한된 청소년들에게 또래와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창의적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새로 문을 연 공간은 △강남청소년센터 4층 ‘벗터 청담점’ △역삼청소년센터 1층 ‘벗터 역삼점’ 2곳이다.
명칭 ‘벗터’는 지난 9월 관내 아동·청소년 대상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친구와 터전을 결합해, 버터처럼 부드럽게 친구처럼 든든하게 함께하는 우리만의 활동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담점은 책상과 책장 등만 있어 단조로웠던 기존 다목적실을 환하고 개방적인 파스텔톤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10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역삼점은 1층 228㎡ 규모의 공간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1단계로 조성된 ‘누리터’는 10월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두 공간 모두 청소년들이 영화 관람, 보드게임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노래방기기, 인공지능 체험 기기, 컴퓨터, 무료 와이파이 등 편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역삼점은 내년 상반기 기존 카페테리아 공간을 ‘Youth Cafe’로 조성해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개발해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 공간 모두 청소년 스스로 공간을 선택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과 디지털·문화·여가 기능을 통합한 설계라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청소년참여위원회 등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운영 콘셉트에 반영함으로써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구는 이번 벗터 개소를 시작으로 이를 지역 거점 청소년 전용 공간으로 확대하고 명칭도 ‘벗터’로 통일해 강남구 청소년 전용공간 대표 명칭으로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며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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