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국내외에서 저명한 최동호 시인이 지난 10월 30일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을 찾아 ‘시와 노래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최 시인은 1976년 첫 시집 ‘황사바람’을 통해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197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평론가로 등단했다.
최 시인의 시는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헝가리, 몰도바 등에서 번역 출간됐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코모시에서 열린 유럽 국제 시축제 ‘유로파 인 베르시’에서 ‘올해의 최고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의 제18회 제니마 문학상, 몰도바 작가연맹 문학상, 대산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삿갓문학상, 혜산 박두진 문학상, 만해 대상 등 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그리고 대한민국 예술원 문학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 시인은 이날도 오전 강연을 마치고 소나기마을을 찾았다.
최 시인은 “황순원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을 위해 헌신하는 김종회 촌장이 요청하면 아무리 바빠도 달려올 생각”이라고 전하며 이날 강연에는 이번 황순원문학제에서 황순원문학상 시인상을 수상한 김구슬 시인이 동행해 청중들에게 한층 더 큰 기쁨을 안겼다.
최 시인은 ‘시와 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맞춰 노래로 만들어진 본인의 시들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랩으로 작곡된‘반구대 향유고래의 사랑 노래’는 역사적인 의미와 현대적인 운율이 결합해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최 시인은 “시는 운율을 갖춘 다듬어진 언어이며 질서와 의식이 깃든 힘 있는 말이다. 나아가 시는 신과 통하는 언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김종회 촌장과의 대담과 청중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최 시인의 아내이자 시인인 김구슬 시인이 남편의 시 ‘노인과 수평선’을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연이어 낭송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향후 김민식 전 MBC PD,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강성진·이현영 부부 콘서트, 개그맨 김종석 방송인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별도첨부 사진번호사진 파일명사진 설명03-1소나기마을 최동호 시인 특별 강연최동호 시인과 강연에 참석한 청중의 모습03-2소나기마을 최동호 시인 특별 강연 ‘시와 노래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최동호 시인03-3소나기마을 최동호 시인 특별 강연김구슬 시인이 함께 한 최동호 시인 특강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