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경산시 시청
[금요저널]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건조한 환경으로 정전기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고물상·공장 등 산업 현장의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후한 설비와 가연물의 밀집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작은 부주의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1월 16일 경북 칠곡의 한 저온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겨울철 산업시설 화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고물상과 창고형 건축물의 경우 폐지·플라스틱·섬유류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치되어 화재 발생 시 단시간에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3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35,906건의 화재 중 창고·공장 화재는 5,174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재원인은 전기적요인 1,578건 , 부주의 1,267건로 확인됐다.
또한 공장 및 작업장은 용접·절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에서도 정리정돈 미흡, 전기 점검 소홀, 소방시설 관리 부적정 등의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창완 경산소방서장은 “겨울철 고물상·공장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피해 규모는 매우 크다”며 “사업장 관계자들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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