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충남도는 최근 천수만 해역 고수온 사전 대응을 위한 천수만 지역 수산 민관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관계 공무원과 기상청, 수산자원연구소, 양식어업인, 수협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사업 현황 보고 토론,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천수만 지역 수산 민관 협력 회의는 천수만 해역에서 반복되는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학·연이 모여 고수온 저감 기술, 대체 품종, 하절기 어장관리 요령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천수만 해역은 기후변화와 맞물려 해수면 온도가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올해도 기상청에서 7∼8월 강한 무더위를 예보해 고수온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고수온 피해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며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도는 시군별 국비로 추진 중인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현황과 계획 등을 파악하고 현장 중심의 민·관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아울러 고수온 피해 해결 방안으로 논의 중인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 대상 안면도 바깥쪽 해역 이전과 관련해 어업인 의견 수렴 등 양식장 구조 개선의 밑그림을 그렸다.
또 수협과 함께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열고 어업인이 고수온 특약을 7월 이전에 계약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마련한 ‘하절기 폭염 대비 천수만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개선·보완할 계획이며 앞으로 고수온 피해 우려 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 피해 예방은 무엇보다도 조기 출하, 양식 밀도 조절, 면역 증강제 급이 등 어업인 스스로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수온 피해를 막고 양식어가 소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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