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시흥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시흥지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물왕예술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비둘기공원 일원에서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선사했다.
공연예술, 평면예술, 시민참여 예술부문으로 구성돼 열린 이번 축제는 ‘우리 함께 시작’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보낸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평면예술 부문은 건축, 미술, 시화, 사진 등의 작품 전시를 선보였고 시민참여예술부문은 백일장, 사생, 휘호대회, 휴대폰사진 촬영대회 등 참가자들이 그림과 사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공간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페스티벌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17일에 열린 공연예술 부문에서는 시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가 주축이 돼 국악, 클래식,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포문을 연 18일 개막 공연은 소프라노 박하나, 바리톤 장철준, 지역의 영재 바이올리스트 강지희, 유튜브에서 첼로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조윤경의 협연과 더불어, 시흥시의 자랑인 시흥시립합창단, 시흥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클래식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예술제 마지막 날에는 대중가수들의 무대인 어울림 가요와 더불어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이 화려한 폐막공연을 펼쳤고 전통타악그룹 ‘태극’의 공연과 함께 서예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제29회 물왕예술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물왕예술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야외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욕구를 충족하고 문화적 감동을 통해 모쪼록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