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자 지킴이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2020년에는 행복 텃밭을 시작했다.
봄에는 쌈 채소를 나누고 가을에는 무, 배추로 김장을 담가 전달한다.
평소 장이 약해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신행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경광 초인종 달기 사업 등 맞춤 지원으로 주민들과 함께한다.
신행소 직원들은 항상 공부한다.
김윤미 사무원은 “이웃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직원 중에는 여름철 어르신 목욕봉사를 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도 있다”며 “작년에는 직원들과 함께 실버인지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덕분에 올해 ‘새로봄교실’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새로봄교실’은 신행소의 지역특화사업 중 하나로 보드게임, 실버 미술, 실버 체조, 공예 등 8회로 구성된 어르신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이다.
교육을 통해 활동량이 늘어나 어르신들의 치매 및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오해도 받았다.
‘노인들을 노린 사기가 아니냐’며 경계 어린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직원들이 화재감지기 등 안전용품을 무료로 나눠드리고 안부를 살핀 것이 낯설었던 탓이다.
개소 4년 차, 현재 신행소는 주민들의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들은 물론 청소년들조차도 순찰하는 지킴이들에게 친근히 대한다.
이웃을 생각하는 신행소 직원들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지역 청소년 계도나 노점상 주변 거리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때도 잡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돕겠다는 주민이 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내 여러 행복마을관리소에서 신행소를 벤치마킹하는 이유다.
신행소는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실시한 행복마을관리소 운영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민 생활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었다.
얼마 전 시작한 ‘행복사진’도 이와 결을 같이한다.
어르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에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볼 때마다 한 번 더 웃으시길 바라는 신행소 직원들의 마음이다.
올해 신행소는 건물 옆 우물가를 정비해 행복쉼터를 만들고 야외 포토존을 꾸밀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사진이나 졸업사진을 남길 수 없던 분들을 위해 드레스와 학사모도 대여한다.
시 관계자는 “신읍동 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은 모두 10명이지만 꿈은 하나다 더욱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내 고장을 만들고 싶다는 것.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