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시흥시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시 ‘2022 우리시대 장인展’을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우리시대 장인展’은 시흥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문화예술 장인 3인 임선빈, 오평숙, 김이랑의 삶과 대표 작품을 한 주씩 릴레이로 선보이는 전시다.
특히 지난해 ‘SNU 배곧 아트큐브 개관전시’로 선보였던 이번 전시는 문화재생공간인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에서 더 낮고 더 가깝게 시민과 교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시의 첫 시작은 북 메우기 장인 임선빈 씨가 연다.
임 씨는 경기무형문화재 제30호이자 서울올림픽, 청와대 춘추관 대북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64년간 북 제작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명실상부 북 메우기 장인이다.
또한, 옻칠장인 오평숙 씨는 ‘2001년 경기으뜸이’이자 경기도 향토지적 재산 지정, 일본 국보벽화 복원 작업 등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옻칠공예 장인이다.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 씨는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전수자이자,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 주 하워드 카운티 관광청 짚풀공예 전시, 호조벌 300주년 기념사업 등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한 분야에서 오랜 숙련의 과정을 통해 존재의 의의를 실현하는 장인들의 모습이 대량 생산과 자동화된 시대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더욱 의미 있게 전해질 것으로 보이며 장인들의 정신과 가치가 미래세대에게도 뜻깊게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에 계승된 유, 무형의 전통문화, 문화자산 등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확대해 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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