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무더운 여름날. 안양시 달안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텃밭에서 ‘어린 도시농부’들이 가지, 고추, 토마토, 상추 등을 수확하느라 작은 손길이 어설프고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안양시 달안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1일 달안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텃밭에 관내 어린이집 원아 20여명을 초청해 ‘텃밭 현장 체험’을 실시했다.
옥상 텃밭 이름은 “달안 도시농부”이다.
‘달안 도시농부’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달안동만의 특수사업으로 옥상 공간을 활용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신선한 제철 채소 지원을 위한 것이다.
올해는 7회에 걸쳐 수확한 제철 채소를 관내 경로당과 홀로사시는 어르신 등의 식탁에 올려 이웃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경기침체로 급격히 오른 밥상물가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달안동 텃밭소위원회가 주도해 텃밭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작물에 대한 설명과 수확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수개월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은 농작물들을 함께 수확했다.
고사리손으로 수확한 채소는 경로당 3개소에 전달했다.
어르신들께 신선한 채소와 함께 아이들의 미소도 같이 전달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장경민 주민자치위원장은 “‘달안 도시농부’사업이 장기간 지속된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주민정서 화합에 싹을 틔우고 있다 향후에도 많은 주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