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국공립 보육시설이 민간 시설보다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풍부한 보육자원과 믿을 수 있는 보육서비스 때문일 것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3~5개소를 하나로 묶어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육모델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강동구에서 운영해 오고 있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명일동에 위치한 국공립 어린이집 1개소, 민간 어린이집 2개소, 가정 어린이집 2개소를 묶은 ‘명일공동체’다.
매월 회의를 통해 물품구매, 공간대여, 현장학습 등을 함께 진행한다.
각 어린이집 별로 놀이 재료를 한 주씩 돌아가며 공유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오감놀이를 위한 물품도 공동구매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에 강동구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추가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2개 공동체를 사전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간담회를 실시한다.
지난 9월 30일 강동구청에서는 15개소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동체 소개 및 우수사례 공유, 기존-신규 공동체간 정보 공유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참석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보육현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명일공동체’ 리더 청소년회관어린이집 김혜경 원장이 활동사례와 함께 보육공동체 운영 중에 겪은 시행착오, 긍정적인 기능 등을 세세하게 전달하며 공동체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강일공동체와 천호공동체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큰 기대감을 비쳤다.
이번 공동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천호공동체와 강일공동체는 공유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명일공동체는 지난 1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5개소 어린이집이 연합으로 운동회도 진행한 바 있다.
운동회에 참가한 명일공동체 튼튼어린이집 원장님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통해 이렇게 큰 규모의 가을운동회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런 활동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